한-카타르 에너지 등 뛰어넘어 협력분야 넓히기로
한-카타르 에너지 등 뛰어넘어 협력분야 넓히기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11.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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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 갖고 다양한 의견 나눠

【에너지타임즈】박 대통령이 5일 국빈자격으로 방한한 쉐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현황과 한반도·중동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건설부문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이 분야를 뛰어넘어 보건의료·국방·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더 새롭게 발전되는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지난 1976년 우리 기업은 카타르에 처음으로 진출한 후 지난 40년간 178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언급한 뒤 알 카라나(64억 달러)와 알 세질(74억 달러)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루사일 신도시(65억 달러) 건설사업과 프로젝트D 담수·발전소(28억 달러)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청와대에 따르면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철도·고속도로·신항만·경기장 등 1000억 달러 규모의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우리 기업은 철도(150억 달러)와 일반도로·하수처리계획(140억 달러), 월드컵경기장(60억 달러) 등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박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카타르에게도 유통채널 확보 차원에서 이익이 될 것인 만큼 카타르의 참여와 관심을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카타르는 ‘국가 2030 비전’을 기반으로 많은 사업과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많은 기업이 지금까지 카타르 발전과 부흥에 크게 기여를 할 만큼 이번 방한이 양국 간 발전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 사업에 대한 참여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답변을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에 카타르도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고, 타밈 국왕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양국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은 ▲군사협력협정 ▲정보통신기술 협력 양해각서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청소년 교류협력 양해각서 ▲제3국 공동 진출 협력 양해각서 ▲기술혁신 협력 양해각서 ▲중앙은행간 금융협력 양해각서 등 7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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