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4일 미국주가가 계속된 유가하락과 유럽의 경제부진 전망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S&P 500 지수는 5.71포인트(0.3%) 하락한 2012.10, 나스닥 지수도 15.27포인트(0.3%) 떨어져 4623.64로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7.60포인트(0.1%) 추락한 1만7383.84를 기록했다.

석유수요는 위축될 전망이나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기업의 주가 역시 올해 내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수의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미국경제가 장기적으로는 득을 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선 연료비 하락으로 소비자의 지출이 줄어들어 구매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에너지비용이 절대적인 항공사들도 유가하락으로 득을 봐 델타항공은 주가가 1.71달러(4.2%)가 올라 42.32달러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컨티넌털, 제트 블루 및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도 대폭 상승했다.

이와 별도로 고급 핸드백과 구두 메이커인 마이클코스는 실망스런 4분기 전망을 발표해 주가가 6.57달러(8.4%) 내려간 71.4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유럽주가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독일의 DAX 지수는 0.9%,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5%,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5%로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