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아랍에미리트(UAE)원전 수주 이후 원전의 도입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전프로젝트에서 우리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장관의 발언이 나왔다. 그 동안 한전을 중심으로 한 우리 측은 원전기자재 로드쇼 등 사우디아라비와의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 방한한 무함마드 알 자세르(Muhammed Al-Jasser) 경제기획부 장관과 타우픽 알 라비아(Tawfiq Al-Radiah) 상공부 장관 등 경제 관련 사우디아리비아 장관들을 31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원전 등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자원부족으로 원자력산업을 육성한 결과 23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원전산업을 하는 국가라면서 “지난 30년 간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원전을 건설·운영해 왔다”고 소개하며 원전외교에 나섰다.
이어 그는 아랍에미리트원전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란 점을 언급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원전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우디아라비아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전인력·기술개발과 원전기자재 현지화 등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알 자세르 경제기획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프로젝트 추진 시 한국은 초청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원전기자재부문 협력가능성 등이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건설부문에서 양국 경제협력은 상당히 돈독했다고 언급한 뒤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는 발전소·정유소 등의 인프라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동북아 석유거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동북아 석유수급 안전성이 제고돼 산유국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울산 남항 저장시설구축사업 등에 해외 파트너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알 자세르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가 이미 한국과 성공적으로 협력을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도 에너지부문 협력이 보다 확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디 경제장관 “원전 추진 시 초청국가 중 하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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