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유럽연합 중재로 46억불 규모 계약 체결
【에너지타임즈】조만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세이 밀러(Alexei Miller) 러시아 가스프롬(Gazprom)은 31일 “14억 달러의 첫 지불금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내주 미납금 첫 할부금을 지불하는 즉시 가스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 중재 아래 내년 상반기까지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공급하는 4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금은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지난 6월 대금미납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국내가스수요 절반을 의존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국가도 총 가스수요의 1/3 정도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에 매설된 가스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2009년 가스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끊어버리자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추위를 못 견딘 국민들이 자국 내 러시아 가스파이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를 몰래 빼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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