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 기업은 단기적으로 중국수출에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중국경제 3/분기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은 정부목표치를 밑도는 7.3% 성장에 그쳤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1/4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아 중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 등 경기회복과 연말수요증가로 선진국 수출이 증가한 것에서 원인을 찾았다.

특히 이 보고서는 중국에 부품·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대중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이 때문에 다소 제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봉걸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수출회복으로 우리 기업들의 부품·중간재 등 중국수출도 회복되는 연쇄효과가 나타났다”면서 “단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대중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여전히 우려가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내 소비와 투자 등 실물경제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국경제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이 노출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