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전 100일 상생 뿌리 내린 ‘전기안전공사’
<르포> 이전 100일 상생 뿌리 내린 ‘전기안전공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9.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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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사장 명예도민증 받아…상생협력 약속 보다 확대

[완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전기안전공사가 전북혁신도시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옮긴지 100일가량. 주변 곳곳은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완성되지 않은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안전공사는 지역사회와의 융합을 중심으로 이곳에 깊게,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 본사는 100여일 전인 6월 16일 40년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둥지인 전북혁신도시(전북 완주군 소재)에 새로운 둥지인 ‘새·울·림’이란 이름의 신사옥을 1년 6개월 만에 건설한데 이어 신고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전기안전산업의 심장이 서울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셈이다.

전기안전공사 신사옥은 연면적 2만㎡, 대지면적 5만1899㎡ 부지에 본동과 연구동을 포함해 지상 5층과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부응해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로 설계됐다.

현재 이곳에는 전기안전공사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당초 우려와 달리 상당수 직원의 가족이 동반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안전공사 한 직원은 “지금은 혼자 내려와 있지만 조만간 가족이 함께 거주할 곳을 찾고 있다”면서 “지금은 주말부부지만 조만간 가족들이 함께 이곳에서 둥지를 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주변지역의 신도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주거지역을 확보하지 못한 직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곳에 이전키로 한 공공기관이 모두 입주하고 신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지금과 달리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013년 7월 전북도와 지역연계사업협력약정을 체결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과 전북도내 농수산물 우선 구매, 농어촌 일손 돕기, 조손가정 대상 무료 전기안전점검 등을 약속한데 이어 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전기안전공사는 이곳으로 본사이전을 완료한 이웃기관인 대한지적공사와 국민행복과 지역·기관의 발전에 협력키로 의견을 모은데 이어 구체적으로 고객만족제고를 위한 정책정보를 공유하고 주요 사업(정보)자원 지원, 직원문화 활동 교류, 사회공헌·대국민 홍보 업무 등을 통해 상호 긴밀한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의 행보도 눈에 띈다. 전라북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았다.

그는 전기고장신고서비스 간소화 등 국민의 안전과 편의증진을 위한 제도개선노력에 앞장서고 지역인재채용과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도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사장은 명예 전북도민증과 기념패를 전달받은 후 “전북도민의 명예와 자부심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명예도민으로서 전북도민의 안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최근 전기안전공사는 전라북도와 지역사회상생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전기안전공사는 신입직원 공채 시 전북지역출신인재 채용목표를 앞서 약속했던 10%에서 15%까지 확대하고 전북도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복지대상으로 지정해 기부하고 지역의 농수산물과 중소기업·장애인 생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상생협력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안전공사는 지역인재채용 확대를 위해 전북도매 대학이나 특성화고등학교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현장실습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함껠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전북도도 전기안전공사 직원과 가족이 전북혁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의료·문화 등 기반시설을 기반으로 한 주거여건을 조성하고 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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