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폐광서 깊이 40미터 지표 함몰
충북 단양 폐광서 깊이 40미터 지표 함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8.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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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공단, 응급복구와 함께 주변 안정성조사 나서

충북 단양의 한 폐광에서 깊이 40미터의 지표가 함몰했다. 광해관리공단은 현장에 대한 응급복구와 주변지역 안정성조사에 나섰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에 따르면 19일 08시 20분경 충북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에 위치한 폐광 수직갱도가 함몰돼 지름 8미터, 깊이 40미터로 추정되는 지표함몰이 일어났다.

이 광산은 흑연을 채굴한 후 지난 1980년대 후반 폐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하 40미터까지 수직갱도를 개설한 후 사갱을 지하 100미터까지 개설해 채굴했다. 이 수직갱도 입구는 폐광 당시 레일과 목재합판 등으로 덮은 후 토사로 메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30여년 시간이 경과한 후 입구 폐쇄 구조물이 노후화돼 지표가 함몰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해관리공단 관계자는 “지표함몰원인을 조사한 결과 과거 1980년대 흑연채굴에 사용됐던 수직갱구 폐광 시 목재 등으로 허술하게 막은 것이 오랜 시간 부식돼 지표가 함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해관리공단 충북지사는 폐광 수직갱도 함몰이 발생하자 신속하게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또 안전요원을 24시간 현장에 배치했다.

이와 관련 광해관리공단은 함몰지역 확대를 막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사고현장을 메우는 응급복구를 시행키로 했다.

한편 광해관리공단은 응급복구 후 인근지역의 추가 함몰 등 사고예방을 위해 이 일대 폐광에 대한 지반안정성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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