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개인상 중간집계 결과 '넥센 잔치'
[야구]개인상 중간집계 결과 '넥센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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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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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막을 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전반기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거포의 상징인 홈런 레이스 선두는 박병호(넥센)에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3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이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후반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면 박병호는 한화 이글스 장종훈 코치(1990~1992년)와 이승엽(삼성·2001~200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박병호와 함께 넥센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 중인 강정호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강정호는 타점(73개)과 장타율(0.714)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특히 장타율에서는 2위 최형우(삼성·0.653)와 6푼 이상 차이가 난다.

넥센의 체면을 살려준 타자는 비단 두 선수 뿐만이 아니다. 테이블 세터 서건창은 최다안타(125개)와 득점(80개) 부문 1위 자리를 꿰찼다. 안타와 득점 모두 2012년 세운 자신의 기록을 가뿐히 넘겼다.

박병호~강정호~서건창 3인방이 타격 레이스를 주도했다면 마운드에서는 밴헤켄~손승락~한현희의 분전이 돋보인다.

한국 무대 3년차에 접어든 앤디 밴 헤켄은 다승(13승)과 평균자책점(2.81) 부문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브랜든 나이트의 퇴출로 불안한 시기를 보냈던 넥센이 전반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밴 헤켄의 공이 컸다. 밴 헤켄은 전반기 막판에 10연승을 달리며 20승 투수 탄생의 희망을 부풀렸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지난해 수상자 손승락이 22세이브로 중간집계 선두로 나섰다. 대다수 뒷문지기들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손승락은 20세이브를 넘긴 유일한 투수가 됐다. 5.08에 이르는 평균자책점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2년 연속 홀드왕에 도전하는 한현희의 행보도 순조롭다. 한현희는 벌써 19홀드로 이 부문 2위 안지만(삼성·17홀드)에게 2홀드 앞서 있다.

한편 타격왕 경쟁에서는 이재원(SK)이 0.394의 놀라운 기록으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펄펄 날고 있는 김주찬(KIA·0.389)까지 가세해 후반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출루율과 도루 부문에서는 각각 김태균(한화·0.468)과 김상수(삼성·33개)가 가장 빛났다.

승률 1위는 삼성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10승2패·0.833)가 차지했고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탈삼진 부문 1위(115개)로 닥터K의 명성을 뽐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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