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공급분에 대한 미지급대금이 8억3800만 달러이며, 지금까지 누적 체납액은 53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밀러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공급분에 대한 지불 기한이 만료된 전날 우크라이나 가스수입업체 나프토가스가 또 가스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측이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가스공급분은 모두 115억3500만㎥로 이는 러시아가 매년 폴란드에 공급하는 분량과 맞먹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프롬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체불요금 45억 달러에 대해 추가 가스공급을 중단하고 선불공급제로 바꾼 바 있다. 가스프롬은 스톡홀름 국제중재재판소에 나프토가스를 상대로 체불대금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나프토가스도 스톡홀름 국제중재재판소에 2009년 체결한 장기가스공급계약을 재검토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