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되풀이되는 원전 고장정지
매년 되풀이되는 원전 고장정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10.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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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부터 총 49건으로 157일 원전가동 정지
국내 원전 고장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열린 한전 국정감사에서 주승용 국회의원(민주당)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9월까지 울진·영광·고리·월성원전 등에서 총 49건의 고장이 발생해 157일 가량 발전소 가동이 정지됐다”며 “이로 인한 판매손실액이 1242억원에 달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주 의원은 당초 불완전한 설계와 제작으로 인해 고장이 예견돼 있었던 점과 오작동이나 운영미숙 등의 인적실수, 정부불량 등의 이유로 매년 고장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 고장은 사전 검사와 정비를 철저히 하고 운영을 실수 없이 했다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노영민 국회의원(민주당)은 “영광원전 5호기가 정비 후 재가동 7일만에 방사성기체 누출로 가동이 중단됐고 고리원전 3호기도 재가동 7일만에 중단됐다”며 “최근 원전 고장과 정지실태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원전의 잦은 고장과 방사선 누출이 아직은 법적 기준치 이하고 경미한 상황이지만 일순간에 대형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훈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원전고장정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전 안전계통 부품의 국산화율 제고를 통한 안정적 부품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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