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주민도 도시가스 혜택을∼
농어촌주민도 도시가스 혜택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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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LPG배관망에 이어 소형벌크시범사업 성공
농촌에서도 도심에서처럼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마을단위 LPG배관망 시범사업이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추진된데 이어 이번엔 200kg LP가스 소형벌크 시범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실상 농어촌주민도 도시가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이 검증한 셈이다.

한국엘피가스벌크판매협의회는 기존 배달용 20kg 용기 대신 200kg 고정식 탱크를 설치하고 벌크차량이 순회하며 LP가스를 공급하는 ‘200kg LP가스 소형벌크 시범사업’을 천안시 성거·직산·입장지역 3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전국 처음으로 시도한데 이어 지난 10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범사업으로 이곳은 매번 가스를 배달시켜야 하는 불편개선과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 경제성, 개별계량기를 부착해 도시가스처럼 매달 이용량만 지불하면 되는 편리성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난방·취사용 연료를 등유나 20kg LP가스용기 사용대비 연료비용 30%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관계자들은 소형탱크에 초기누설감지차단·지진감지작동차단·압력이상차단·미세누설경고 등 다기능 가스계량기가 부착됨에 따라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농어촌은 도시지역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연료비용 부담이 높아 에너지복지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 “도시가스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LP가스보급 방법을 개선함으로써 서민층 연료비용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LPG협회와 한국LPG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삼곡리에서 ‘마을단위 LPG 배관망 시범사업’ 준공식을 갖고 이 마을 69가구에 본격적인 가스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이 사업은 3톤 미만 소형 LPG저장탱크를 마을 중심에 설치하고 도시가스처럼 개별 배관망을 가구별로 연결해 연료비용을 절약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것.

이 시범사업으로 삼곡마을은 난방연료를 등유나 LPG를 배달시킬 때보다 평균 34%의 연료비용을 줄였으며, 이를 연간 사용량으로 환산할 경우 가구당 연료비용이 138만9800원에서 91만2400원으로 낮아질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경제·실용성을 인정하고 올해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전국 시도별 2곳씩 시범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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