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해양 저가수주 50여 척 취소키로
채권단, STX조선해양 저가수주 50여 척 취소키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03.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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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저가로 수주한 50여 척의 선박이 취소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0일 "STX조선해양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저가 수주분 50여 척을 취소하는 것이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을 채권단에서 검토한 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지만, 그보다 저가 수주분을 해결하는 것이 수익성 확보와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2월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지원하기로 한 1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위약금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이 회사의 수주 잔량은 177척. 취소 예정인 저가 수주분은 조선업황이 침체됐던 2009~2011년에 이뤄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여신심사위원회를 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행사한 반대매수청구권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총 1조 8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채권단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STX조선해양의 운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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