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규모, 우리의 70년대 수준에 머물러
北 경제규모, 우리의 70년대 수준에 머물러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03.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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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경제가 우리나라 1970년대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13년 북한 국내총생산 추정과 남북한의 경제 사회상 비교’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박한의 2013년 현재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은 854달러로 우리의 1976년 명목 국내총생산 807달러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북한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은 우리나라의 약 3% 수준에 불과하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현재 산업구조는 농림어업이 전체 산업의 23.4%를 차지하고 있어 1차 산업비중이 높았던 우리의 1970년대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농업·광공업·교역 등 모든 경제부문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도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 탓에 교역이 늘어나지 못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우리나라 1970년대 초반 수준으로 2012년 북한의 전체 교역액은 우리 교역액의 0.6%에 불과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남북 간의 높은 소득격차로 통일이 될 경우 그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일 이전에 남북 간 경제력 격차 축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경협활성화를 통한 북한 경제 자생력 제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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