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본 과거사 문제 조목조목 꼬집어
박 대통령, 일본 과거사 문제 조목조목 꼬집어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3.0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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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4주년 3·1절 기념식 단상에 올라 단호한 어조와 표정으로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 나라의 역사인식은 그 나라가 나아갈 미래를 가리키는 나침반이고 진정한 용기는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꼬집는 대목에서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올바르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부분에서는 오른손을 들어 강조점을 뒀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은 25번의 박수를 받았는데 그 중 일본에 대한 메시지 부분에 8번이 집중되서 나왔고 박수 소리도 가장 컸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제안한 대북(對北) 메시지 부분에서는 최근 남북관계의 훈풍을 반영하듯 한결 표정과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박 대통령은 "하나된 민족, 통일된 한반도는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외쳤던 3·1 운동 정신을 완성하는 것이며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단상에서 내려와 태극기를 들고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한 뒤 3·1절 노래를 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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