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창단 최다 10연승 질주…선두와 반 경기차
LG, 창단 최다 10연승 질주…선두와 반 경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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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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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구단 최다 연승을 기록을 다시 쓰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3-76으로 승리했다.

LG는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늘리는 매서운 상승세를 뽐냈다.

시즌 37승째(14패)를 수확한 LG는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다시 반 경기차로 좁히며 2위를 유지, 선두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데이본 제퍼슨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삼성의 골밑을 휘저었고 크리스 메시(20점)도 단단히 힘을 더했다. 문태종(17점)·김종규(14점)·양우섭(11점)도 제 몫을 다했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29-42로 뒤져 시종일관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전적 18승33패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LG가 1쿼터부터 양우섭과 기승호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LG는 양우섭이 1쿼터 3점슛 1방을 포함 11점을 몰아치고 기승호는 9점을 밀어 넣으면서 26-12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흐름을 탄 LG는 문태종이 2쿼터를 완전히 지배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 2쿼터에만 10점을 올린 문태종의 활약으로 LG는 49-3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뒤지던 삼성은 3쿼터에 힘을 냈다. 제스퍼 존슨(10점)과 이관희(6점) 그리고 이동준(5점)·이정석(5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58-6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호흡을 가다듬은 LG는 4쿼터에서 크리스 메시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다시 흐름을 탔고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LG는 경기종료 2분전 메시의 골밑슛으로 89-70, 19점차로 달아나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남은 시간을 잘 지켜 팀 최다 연승을 다시 썼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2-74로 제압했다.

홈 경기 5연승을 거둔 SK는 시즌전적 36승14패를 기록했다. 선두 모비스와는 1경기차, 2위 LG와는 반 경기차로 뒤진 3위로 순위 상승의 희망도 이어갔다.

애런 헤이즈(31점)와 김선형(20점)이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1점을 합작하는 불꽃활약을 펼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끈끈한 경기력을 뽐내며 꾸준히 리드를 잡았으나 4쿼터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KGC인삼공사는 33패째(18승)를 떠안았다. 순위는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다.

승부는 4쿼터에서야 갈렸다.

56-59, 3점차로 뒤진 채 쿼터를 시작한 SK는 변기훈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GC인삼공사와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은 SK는 경기 종료 8분51초전 헤인즈가 골텐딩 득점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 3점을 더하면서 64-6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이후 김선형과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경기종료 6분34초전 헤인즈가 호쾌한 투 핸드 덩크를 작렬하면서 70-63으로 달아났다.

이후로는 완전히 SK의 흐름이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KGC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보여줬던 끈끈함을 잃고 SK에 끌려갔다.

SK는 경기 종료 10.6초전에 헤인즈가 자유투로 2점을 추가, 82-74를 만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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