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조대응 과학적 모니터링 대폭 강화
환경부, 녹조대응 과학적 모니터링 대폭 강화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2.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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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 대상 혼합채수방식과 입체적 모니터링시스템 추가
환경부가 여름철 발생하는 녹조현상의 발생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수계에 대한 과학적인 모니터링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2월부터 낙동강 수계의 대표적인 녹조발생지점인 강정고령보를 대상으로 종전 혼합채수방식과 병행해 해당 수계의 폭·유하거리·수심 등을 고려한 입체적인 모니터링시스템을 추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측정항목은 녹조현상과 관련된 주요 수질항목이 모두 포함되며 이를 통해 조류의 공간적 분포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수질입자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 특히 1995년 이후 낙동강 수계 24개 지점에서 실시간 측정되는 자동측정값이 종합적으로 검토됨에 따라 데이터분석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 측은 내다봤다.

참여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대구지방환경청·한국환경공단·민간전문측정기관 등이며, 측정주기는 이달부터 6월까지 월 1회, 6월부터 10원은 월 2회 이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는 올해 실시될 낙동강의 운영결과를 분석한 후 빠른 시일 내 4대강의 주요수계로 확대하고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주요 호소에 대해서는 수분석 입체적 모니터링시스템을 자동측정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환경부는 녹조의 다량방생이 예상되는 6월부터 10월에는 초분광센서를 장착한 무인헬기로 주요 호소에 대한 원격수면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될 무인헬기는 항공좌표 인식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동일 고도와 지점에서 면단위 원격영상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380∼1000nm영역을 촬영하는 초분광센서가 장착됐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이번 모니터링시스템의 강화는 녹조의 발생강도와 추세분석위주에서 벗어나 조류의 공간적 분포실태파악과 발생 원리의 규명 등 녹조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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