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풍력발전기, 파키스탄에 꽂힌다”
“토종 풍력발전기, 파키스탄에 꽂힌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1.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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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현대重, 2000MW급 대형풍력발전단지 건설
토종 기술로 개발된 풍력발전기가 파키스탄 첫 대형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은 현대중공업과 만성적인 전력 난을 겪는 파키스탄에 2000MW급(2MW×1000기) 대형풍력발전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400MW급씩 총 5개 풍력발전단지를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것.

이에 앞서 지난 21일 남부발전은 사업파트너인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파키스탄 투자청과 2000MW급 대형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대형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투자·건설·운영, 파키스탄은 각종 인허가와 부지, 인력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현재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풍력발전단지 입지조사와 선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파이낸싱 등 사업개발 방향을 협의, 추진할 예정이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풍력발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클린에너지 보급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양국 동반성장의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국산 풍력발전기 해외시장 판로확보를 견인,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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