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윤병효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우려를 표했다.

최근 IEA는 “역사상 경험을 토대로 세계 경제에 석유부담률이 5%를 초과할 시 ‘충격(Shock)’이 왔었다”며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한다면 석유부담률이 5%를 넘게 돼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이어 “석유수출기구(OPEC)가 즉시 원유를 추가 공급해 위기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IEA는 현재의 세계 석유수요가 북반구의 이상한파와 세계경제의 빠른 성장이 겹치면서 예상치보다 증가해 추가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석유수요가 공급을 일일 70만배럴 앞질렀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석유비축 물량이 지난해 하반기 동안 일일 1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IEA는 전했다.

한편 IEA는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조사보고서를 통해 “해당 사고는 BP와 서비스를 담당한 트랜스오션사와 할리버튼사 등 3사의 관리실패”라고 규정하며 “심해 시추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 보다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감독기구 등을 개혁하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