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밑그림 그려져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밑그림 그려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1.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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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에 제2원자력연구원·수소실증단지 배치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경북 동해안 일대에 형성되는 원자력산업 클러스터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그 동안 관심을 모았던 총 사업비 11조 이상이 투입되는 제2원자력연구원·수소실증단지는 울진군에 위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경상북도는 국가 차원의 원자력 수출전진기지로 조성되는 동해안(포항시·경주시·영덕군·울진군)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능·시설별 공간배치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보고서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까지 12조7760억 원을 투입, 추진체계·과학기술·산업생산·인력양성·원자력친환경문화조성 분야의 시설을 갖추는 것. 사업규모가 가장 큰 제2원자력연구원(8조9000억 원)과 원자력수소실증단지(2조3000억 원)는 지역배치 평가결과 1순위 울진군, 2순위 경주시, 3순위 영덕군으로 집계됐다.

원자력전문대학원은 포항시와 경주시,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은 경주시와 울진군, 원자력테마파크와 원자력안전문화센터는 영덕군과 경주시 순으로 각각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원자력산업진흥원·원자력수출산업단지·원자력기술표준원·원자력병원 등은 경주시, 원자력산업단지는 영덕군, 에너지부품산업단지는 포항시, 원자력마이스터고는 울진군으로 각각 발표됐다.

이 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경북도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사업들을 중·단기 과제로 분류, 시·군을 비롯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세부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한다. 특히 국책사업은 정부의 조기추진을 적극 건의하는 등 유치를 위한 세부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제2원자력연구원·SMART실증플랜트 유치와 국제원자력인력교육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동시에 원전산업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원전 추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국가 차원의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시급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제2원자력연구원 등 국책사업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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