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연초부터 바다서 수주 행진
현대重, 연초부터 바다서 수주 행진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11.0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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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십 이어 1조원 해양플랜트 EPC로 계약

[에너지타임즈 윤병효 기자]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해양플랜트 수주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라스가스(Rasgas)사로부터 바르잔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1조원(약 9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카타르 바르잔 가스전 개발사업의 일부로,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시에서 북동쪽으로 80km 떨어진 바르잔 해상에 천연가스 채굴을 위한 해양 시설물을 제작, 설치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양 플랫폼 상부구조물 3기와 약 300km에 이르는 해저 파이프라인, 약 100km의 해저 케이블의 설계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 등 전 공정을 책임지는 일괄도급계약방식(EPC)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플랫폼 상부 구조물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제작 후 바르잔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2013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하부 구조물은 이미 다른 기업이 건설을 완료했다.

바르잔 해상 가스전을 운영하는 라스가스사는 2014년부터 하루 19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국내 유일하게 해저파이프라인 등 각종 해양설비를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업체로서 이번에 특히 수주에 유리한 기본설계 수행 업체까지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에도 미국기업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드릴십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해양부문 48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두 건의 수주로 총 목표의 20%를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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