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수요 증가, 관련 산업 증대 기대”
“천연가스 수요 증가, 관련 산업 증대 기대”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5.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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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갖춘 우리나라 LNG선 등 수출 크게 기여
석유公, 국제 천연가스 개발‧동향 보고서 발표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문제가 중요해지면서 천연가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석유공사의 ‘국제 천연가스 개발 주요 동향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제유가 급등으로 오일샌드 등 비전통석유와 더불어 천연가스 개발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성훈 박사는 “천연가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특히 LNG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LNG 시장 등 천연가스 시장이 확대되면 1차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LNG선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또 “천연가스 개발은 우리나라의 해외 가스 개발뿐만 아니라 그 특성상 발전소와 파이프라인, LNG 터미널 건설 등 2차적인 연관산업에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연가스 개발사업은 가스파이프라인 건설, LNG 터미널 구축 등 대규모 자본비용과 운영의 노하우가 요구되는 사업으로 현재 메이저 석유기업들과 가스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산유국 국영석유회사가 주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 이 박사는 “향후에도 이들의 영향력은 더욱 증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는 “최근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등 구조를 다각화하는 등 중앙아시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앙아시아가 지리적으로 내륙 국가이고 주변에 가스 수요처가 부족해 러시아를 통하지 않고 가스를 수출하는 노선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도 카스피해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과 Nabucco 가스관 건설 논의 등 지속적으로 가스공급 노선을 다각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카스피해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미해결 상태여서 가스 수송노선 확대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

이성훈 박사는 “남미 지역의 경우 미국으로 LNG를 수출하고 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제외하고는 생산된 가스를 거의 전량 자국에서 소비하고 있다”며 “매장량 대비 생산량이 낮아 추가적인 가스개발과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남미의 천연가스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소각되는 천연가스를 처리 할 수 있는 가스 파이프라인, LNG 터미널 등 기반 시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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