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요르단 풍력발전…판매처 찾으며 급물살
남부발전 요르단 풍력발전…판매처 찾으며 급물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4.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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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력공사와 49.5MW 규모 20년 전력구매계약 체결

【에너지타임즈】남부발전에서 추진하는 요르단 풍력발전사업이 전력판매처를 찾으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윤종근)과 대림에너지(주)는 2013년 국토교통부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타당성조사지원으로 요르단 수도 암만(Amman)에서 140km 떨어진 타필라(Tafila)지역에 발전설비용량 49.5MW 규모의 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지난 31일 요르단 현지에서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공동으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인 대한풍력발전(DAEHAN Wind Power)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풍력발전은 올 하반기 중 본격적인 건설공사를 시작해 201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대한풍력발전은 앞으로 20년 간 이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면서 18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부발전 측은 현지의 연평균풍속이 8m/s 이상으로 우수한 풍력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21%의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고,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국제금융공사와 국토교통부 주관의 글로벌인프라펀드 참여로 금융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해외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자원의 선점으로 신(新)기후체제 전환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공기업의 풍력발전단지 개발 역량과 민간기업의 해외사업개발경험의 장점을 살렸다는 것에서 해외신재생에너지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풍력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적기에 준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요르단 풍력발전사업뿐만 아니라 기타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남부발전은 2011년 7월 요르단 정부에 1차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듬해 5월 요르단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남부발전은 2010년부터 요르단 알카트라나(Al Qatrana)복합발전소 O&M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글로벌인프라펀드 타당성조사지원 사업은 해외건설촉진법에 의한 해외건설업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 지원과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대상사업 발굴을 위해 사업타당성조사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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