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거래 시범사업… 감축효과 발생
탄소배출권거래 시범사업… 감축효과 발생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2.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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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공기관 탄소배출권거래 시범사업 실시 결과
서울 남산 나무 18만그루 옮겨 놓은 것과 같은 효과

부산시가 운영중인 탄소배출권거래 시범이 현재까지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사업이 지난해 11월까지 총 1천25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은 12월분까지 합치면 총 감축량은 1천300여t에 이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서울남산에 심겨진 나무 18만 3100그루를 옮겨 놓은것 같은 같은 효과이다.

배출거래 시범사업에는 부산시 본청을 비롯해 16개 자치구.군, 소방본부, 상수도사업본부, 보건환경연구원, 공무원교육원, 도시공사, 교통공사,의료원 등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들 공공기관의 2005년과 2006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치(연간 3만2천389t)의 2%를 감축목표로 잡았으나 해당 기관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국·시비 1억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해 동 시범사업 참여기관의 탄소배출권 감축분에 대해 배출권 구매형식의 실비보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시민홍보, 공공기관의 참여도 등을 평가항목으로 정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시에서는 올해 기존의 참여 공공기관외 일반 기업체 등 확대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탄소배출권거래를 확대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이 좋은 사례로 홍보될 것”이라며 “국가차원의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돼 고용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 대상에 포함될 경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대내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구온난화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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