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연말…중국 경착륙 없을 것”
“美 금리인상 연말…중국 경착륙 없을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7.2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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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서 세계 전망 잇따라
박용만 회장, 바람 못 바꿔도 돛 조정 가능 강조

【에너지타임즈】두산그룹에서 마련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적인 오피니언들이 우리의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쏟아냈다.

두산그룹(회장 박용만)은 글로벌 리더와 세계적인 경제석학,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모여 세계의 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기술혁신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영국 현지에서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특별연설에 나선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영국 전 총리는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리스크로 ▲성장정체 ▲기후변화 ▲성장불균형 ▲기아 등을 손꼽은 뒤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상호의존적관계가 강해지고 있으므로 당면한 글로벌 문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진 스펄링(Gene Sperling) 前 미국 국가경제회의 의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 “미국 내 실업률 전망과 달러강세가 미치는 임팩트 등을 따져서 미국 금리인상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매파(강경) 입장이 좀 더 지켜보려는 비둘기파(온건)보다 실수를 일으킬 여지가 많아 보여 미국의 금리인상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린 이푸(Lin Yifu) 前 세계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에 대해 “중국은 산업구조 업그레이드와 인프라 개선, 환경보호 투자, 도시화 등 성장을 떠받칠 요인이 많으며 투자여력도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10~15년 동안 지금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안 오그덴(Joan Ogden) 미국 UC데이비스대학 교수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해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있어 수소·연료전지는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언급한 뒤 “수소기술로의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수소기술을 통해 얻는 혜택은 에너지기술의 전환에 수반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인도의 속담인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어도 바람에 맞춰 돛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과 존 케네디(John Kennedy) 前 미국 대통령의 말인 ‘목적과 방향 없이는 노력과 용기가 있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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