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 56일 만에 ‘첫 거래’
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 56일 만에 ‘첫 거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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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0~11시 4만kW 낙찰…한파 등 난방수요 급증 원인

【에너지타임즈】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 56일 만에 첫 거래가 성사됐다. 그 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거래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으나 최근 한파 등으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거래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첫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목욕탕·빌딩·공장 등에서 줄인 전력이 전력시장에서 발전자원과의 가격경쟁을 통해 19일 09시부터 10시까지 4만kW을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측은 주말동안 낮아진 전력수요가 평일 수준을 되찾는 월요일에 난방기 가동으로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했으며, 이 여파로 거래가격도 평시보다 높은 W당 150.31원을 기록했고, 149원으로 입찰한 수요자원이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사업팀장은 이번 낙찰로 수요자원은 1시간 동안 4만kW의 전력을 감축하게 되며, 수요자원사업자는 600만 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팀장은 “이번 수요자원의 경쟁 입찰 낙찰로 수요자원 거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지난해 11월 25일 최초로 개설된 후 안정적인 전력수급으로 가래가격이 낮게 형성돼 수요자원의 꾸준한 입찰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한파 등으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거래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성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요자원거래시장은 지난해 9월 대통령 주재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정보통신기술(ICT) 결합 6대 에너지신산업의 하나라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전력사용을 줄임으로써 고비용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고 전력공급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전력피크를 감소시켜 발전·송전설비 등 전력공급설비 건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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