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수력원자력(주)으로부터 지난 4월 실시한 자체감사결과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3년 7월 발생한 한울원전 5호기 정지원인은 안일한 업무처리가 원인이었다고 29일 밝혔다.
부 의원 측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시 한울원전 5호기의 밸브분해정비작업을 진행하던 중 해당 작업에 대한 사전숙지가 미흡한 운전원이 조작하지 말아야 할 밸브를 개방해 터빈·발전기가 정지됐고, 원자로도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부좌현 의원실에 따르면 취출수 계통 밸브정지작업은 중요작업으로 분류해 작업 전에 관련 부서 직원 전체가 모여 유의사항을 점검하고 논의한 뒤 이를 공유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현장운전원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규 직원이었고 모든 밸브를 잘 알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이 작업을 일반 작업으로 분류해 담당 팀장에게 보고, 보고 받은 담당팀장은 그대로 승인했다.
이에 부 의원은 “한수원은 원전운전과 관련 모든 교육과정을 다시 세밀하게 점검해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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