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20일 중국에서 열린 적십자회담에서 2012년 11월 이후 중단됐던 국장급 공식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일본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적십자회담 틀 안에서 오노 게이이치 일본 외무성 동북아 과장과 유성일 북한 외무성 담당 과장 사이에서 열린 양국 외무성 과장급 비공식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북-일 양국 간 국장급 공식 협의가 이뤄지면 일본의 2차 아베정권과 북한의 김정은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양국 간 최대현안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국장급 협의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열고 싶다"며 일본과 북한 모두 관심을 갖는 사항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장급 협의가 이뤄지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외에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외무성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