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의혹제기…이혜훈 반박
민주,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의혹제기…이혜훈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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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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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0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간 빅딜설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이에 이 최고위원 측은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이혜훈 최고위원의 주소가 '서울시 동작구 사당로'로 나와 있다"며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서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서초갑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는데 갑자기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구로 이사를 해서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 때문에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의 빅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 최고위원이 정몽준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단일화하는 대신 동작을 보궐선거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동시에 김황식 전 총리를 견제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빅딜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1000만 서울시민들을 우롱하는 일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최고위원은 경선 완주 선언을 해서 빅딜설 의혹을 스스로 풀어야 한다. 경선 완주 선언을 하지 않으면 빅딜설을 사실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황대원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몽준 의원은 2001년과 2004년, 2011년까지 '외국대리인 로비 활동 공개에 관한 법률안'을 이름을 바꿔가며 연거푸 대표 발의했다"며 "외국 정부나 외국인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스트의 활동을 보장하는 법안의 통과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것이다. 외국 정부와 외국인을 위해 일하는 로비스트인지 의문이 갈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개발 이익을 외국 정부나 외국인에게 넘기는 것에 관심이 집중했던 정몽준 의원이 서울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서는 자체가 언어도단"이라며 "더 이상 서울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본인이 관심 있는 로비스트 업무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이에 이혜훈 최고위원 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냈다.

이 최고위원 선거사무소는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를 계약한 시점은 2014년 1월23일로 이 당시는 정몽준 후보가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절대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었다"며 "그뿐 아니라 정 후보는 불과 3일 전인 이 최고위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혜훈 최고위원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되라'고 힘을 보태주기까지 했다. 정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당연히 경선은 물론 본선 승리만을 목표로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는데 재보궐 운운은 모욕 중의 모욕"이라며 "이혜훈 사전에 야합이나 빅딜이라는 단어는 없다는 점을 1000만 서울시민 앞에 분명히 그리고 엄숙히 말씀드린다. 이 예비후보는 이미 경선완주를 공개적으로 여러번 선언했고 1000만 서울시민 앞에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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