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만 사장, 사퇴압력에 끝내 거부
이헌만 사장, 사퇴압력에 끝내 거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6.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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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없는 일에 따를 의무가 없다고 밝혀

"법대로 해야 한다”

이헌만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산하 기관장들에 대한 퇴진 압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표를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관장 퇴진을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6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서 “나는 경찰 출신으로 법에 없는 일을 해서는 안되고 법에 없는 일에 따를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장에 대한 일괄 퇴진압력에 대해 이 사장은 “법대로 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면 코드가 안 맞는 기관장이 나가도록 공공기관운영법을 바꿔놓고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또 “기관장 물갈이 얘기가 나왔을 때 이석연 법제처장도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한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 산하 28개 공공기관 중 사표를 요구했지만 가스안전공사와 원자력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승강기안전관리원 등 4개 기관장은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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