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구종덕)은 사내 배출권거래제 추진기업들과 5월29일 사내 배출권거래 제2차년도 사업 착수회의를 통해 2008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내 배출권거래제란 기업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적은 비용으로 감축이 가능한 사업장과 구매가 유리한 사업장간 배출권 거래를 촉진함으로써 기업의 전체 배출목표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게 하는 제도다.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석유기업인 ‘BP(British Petroleum)’와 ‘Shell’이 도입해 시행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 2월 지식경제부(舊 산업자원부)와 사내 배출권거래제 추진기업간 MOU 체결을 시작으로 민관 협력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내 배출권거래 추진 기업들은 회사별 특성을 고려한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기준과 각 사업장에 대한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인벤토리)을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출권 거래의 내부운영을 위해서도 기본적인 사내 배출권거래 규정 설정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들 기업은 사내 배출권거래 세부 운영규정을 개발하고, 이미 구축된 기업별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토대로 사내 배출권 거래제에 대한 시범거래를 실시하는 등 사내 배출권 거래제의 본격 시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에관공 관계자는 “앞으로 사내 배출권거래제 추진 기업들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해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여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확산시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