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항공업계, 연간 900억 원 연료절감효과 기대
정부가 고유가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구제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국토해양부 서울지방항공청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정부의 대 국민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11일 서울지방항공청장과 항공업계간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실적인 비행연료절감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절감방안으로는 첫째, 항공기 이ㆍ착륙 시 주기장/활주로 간 지상이동경로를 최적화해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한다. 착륙항공기간 간격을 줄여 연간 약 227억여 원의 연료를 절감하는 ‘지상이동동선’과 ‘활주로 점유시간 감축방안’을 실시하기로 했다.
둘째 미 제7공군과 협의해 인천과 김포공항 주변의 불합리한 공역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항로거리를 단축해 연간 약 540억 원의 비행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인천/김포공항 입출항로 단축 방안’도 오는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한 항공기의 비행연료를 감소하면서 소음과 배출가스도 감소할 수 있는 연속강하접근(CDA)과 같은 최신항법을 비행에 적용해 연간 약 127억 원의 연료를 감소할 수 있는 방안도 확대 시행토록 했다.
국해부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연간 약 900억 원의 연료절감효과를 항공사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향후 수요자 중심의 기술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항공사와 관련업체 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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