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SF6 처리기술로 CDM사업 추진
한전, SF6 처리기술로 CDM사업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6.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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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63만톤 CO₂감축…판매수익 310억원 확보
한전이 SF6 처리기술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뛰어든다.

한국전력공사는 자체 개발한 SF6 처리기술에 대한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연간 263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매년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으로 31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내년까지 기술개발을 모두 끝내고 오는 2010년 상반기 중 유엔에 CDM사업을 등록한 뒤 오는 2012년부터 탄소배출권(CERs)을 발급 받아 거래할 계획이다.

SF6은 주로 송·배전의 주요설비인 차단기와 개폐장치에 사용중인 물질로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지수가 2만3900배에 이르는 강력한 지구온난화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다. 한전에서 개발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차단기와 개폐기 정밀점검 시 SF6을 97%이상 회수할 수 있다.

SF6의 1톤은 이산화탄소 2만3900톤에 해당하며, 연간 110만톤을 감축된다.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톤당 10유로로 가정하면 연간 판매수익은 310억원에 이른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CDM사업은 선진국 기술과 자금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한 국내 기반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탄소배출권의 100%를 한전에서 소유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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