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삼양보일러로 출발한 이 회사는 밸류체인을 구성하기 위한 고부가가치의 기술 개발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맑은 물 공급이라는 시대적 욕구에 부응하는 스테인리스 판넬 물탱크 제품을 세상에 내놨다.

이 제품은 특허청으로부터 공인받았으며 특히 동종업계에서 KS 제1호로 지정 받았다. 용량표시장치 개발, 안전출입계단 설치, 실린더맨홀 개발, 스테인리스 부식방지 열융착코팅 공법개발 등으로 품질향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기술 선도기업으로써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현재 대용량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1군 건설사에 공급되고 있다.

삼양테크는 제품 개발뿐 만 아니라 채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박지화 대표의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지속적 설비투자를 한 결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화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의 효과를 얻어 경쟁사와의 우의를 확보하는 밑거름이 됐다.

삼양테크는 국가 에너지 절약 시책에 부응하기 위한 산업체의 역할을 매우 진지하고 고민하고 있다. 컴팩트하게 개발된 고효율의 순간온수가열기는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삼양테크의 고효율 순간온수가열기는 20여년간의 보일러 및 산업용 플랜트, 압력용기 제작 기술의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기술축척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된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삼성전관, 대덕기술연구단지, 포항제철, 제주롯데호텔, LG백화점, 에덴스포츠센터, ASME, 기숙사, 사우나, 삼성노블카운티 등에 다양한 곳에 설치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특히 많은 용량의 온수와 온수 온도의 정확한 제어를 필요로 하는 대형빌딩이나 호텔, 사우나 및 산업 시설에서 호평을 듣고 있다. 향후 난방산업의 한 획을 마련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물탱크 소재가 있지만 가장 국민건강을 위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것은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깨끗한 물 보급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 해 갈 것입니다.”

박 대표는 현재 한국금속탱크협동조합 이사장에 재임 중이다. 업계의 원로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가 폐지되고 중소기업 제품이 분리발주가 안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횡포에 힘들어하는 우리 업계 살리기에 노력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대기업의 무차별적 시장 잠식으로 동료 기업들이 쓰러져 가는 모습에 통탄을 금치 못했다. 정부가 도무지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으나 지금처럼 회원사들이 결집해 한목소리를 낸다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