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꿈 실현시킨
동해-1 가스전 준공 5주년 맞아
산유국 꿈 실현시킨
동해-1 가스전 준공 5주년 맞아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1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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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지역에 연간 40만톤씩 도시가스 공급
연간 12억달러 수입대체·유전개발 경험축적 효과

 

우리나라를 산유국으로 등극시킨 동해-1 가스전이 지난 5일 준공 5주년을 맞았다.

동해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km에 위치해 있고 광구면적은 157㎦이다.

1964년 국내 대륙붕탐사가 개시된 이래 외국계 회사들이 19개공 시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이후 석유공사가 자체 기술로 12개공 시추를 시도해 1998년 가스층 발견에 성공함으로써 동해가스전 설립의 단초를 제공했다.

석유공사는 매장량 확인 등 경제성 진단을 거쳐 2002년 3월 생산시설을 기공했으며, 2004년 7월 시험생산을 성공리에 마치고 11월 5일 드디어 생산기지를 준공했다.

동해 가스전의 매장량은 2500억입방피트(LNG환산 500만톤)로 현재 울산·경남지역에 매년 40만톤의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S-OIL 울산공장에 컨덴세이트를 일산 800배럴씩 공급하고 있다. 생산기간은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40만톤의 LNG는 34만 가구의 1년 사용량으로 우리나라 천연가스 연간 소비량의 2.2%에 해당한다.

동해가스전 기지의 주요 생산시설로는 해상플랫폼, 해저파이프, 생산트리 등의 해상시설과 가스처리 및 공급시설, 열조시설 등의 육상시설이 있다.

공사는 현대중공업(63.5%)이 턴키방식으로 해상시설을, 삼성엔지니어링(36.5%)이 육상시설을 담당했으며 총 공사금액은 1939억원이 소요됐다.

동해 해저 3425m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해상생산시설에서 1차 정제를 거친 후 총연장 68km의 해저·육상 배관을 통해 육상기지로 이송돼 2차 정제 후 한국가스공사의 배관망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동해가스전의 가스와 컨덴세이트 생산량은 연간 12억달러(준공 당시)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석유공사의 유전개발 및 생산·운영 기술을 축적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동해가스전은 4만3000명의 고용효과와 약 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엔지니어링 및 중공업 등 관련산업 육성과 기술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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