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전 기술·실증·상용화 민·관 전략 확정
차세대 원전 기술·실증·상용화 민·관 전략 확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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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진흥위원회, 차세대 원자로 민·관 협력 추진전략 심의·의결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 본격화 기반이 될 로드맵 함께 의결
한수원 새울원전 1‧2호기 전경.
한수원 새울원전 1‧2호기 전경.

【에너지타임즈】 민·관이 차세대 원전에 힘을 모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는 로드맵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7일 제11차 원자력진흥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세대 원자로 민·관 협력 추진전략’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차세대 원자로 민·관 협력 추진전략은 기술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글로벌 차세대 원자로 시장에서 선도국이 되기 위한 민·관 협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고온가스로·용융염원자로·소듐냉각고속로 등 노형 별 민·관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개발·실증·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또 혁신형 SMR 관련 사업 지연 없이 적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또 정부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단계에서 공동개발·기술이전·사업화 등 민간과 다양하게 협력하게 되며, 용융염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로 조기 상용화를 위해 사업화 지원 전담 기관을 설립하고 하반기에 노형별 맞춤형 시장 선점 전략 등을 담은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과 혁신 전략을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시장수요에 맞는 기술개발을 위해 기술개발 초기부터 수요·공급기업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운영하고 민간의 기술적·재무적 위험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마중물로 기술과 연구개발 재원을 공급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차세대 원자력에 대한 핵심 인력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올해부터 전문인력양성센터를 설립해 원자력 융·복합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도 확정됐다. 2021년 12월 수립한 제2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후속 조치다.

이 로드맵은 운반·저장·부지·처분·부피저감·독성저감 등 6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한 요소기술과 국내 기술 수준, 기술개발 일정·방법, 소요 재원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정부는 운반·저장 기술의 경우 중간저장시설 인허가 심사가 착수되는 2030년대 후반까지 기술을 확보하고, 부지 기술의 경우 앞으로 관리시설 부지선정 단계별 적용 기술을 순차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정부는 목표를 잡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처분 기술의 경우 국내 방폐물·암반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처분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2050년대까지 기술을 확보하고 특히 처분시설과 유사한 심도에서 실험을 위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부피·독성저감 기술의 경우 2026년까지 실증시설 기본설계와 고속로 안전성 향상 관련 핵심 세부 기술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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