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연료 8월 한울원전 #5 첫 상용 장전
한국형 핵연료 8월 한울원전 #5 첫 상용 장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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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적성능·내진성능 등 안전성 높이고 연료 손상 가능성 낮아
유럽·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요건 사고저항성핵연료 모체 기대
한울원전 전경.
한울원전 전경.

【에너지타임즈】 유럽과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 요건인 사고 저항성 핵연료 모체가 될 고유 원전 연료인 하이퍼16이 오는 8월 한울원전 5호기에 최초로 상용 장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한국수력원자력(주)·한전원자력연료(주)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191차 회의를 열고 한울원전 5·6호기 고유 원전 연료인 하이퍼16(HIgh Performance with Efficiency and Reliability 16) 상용 장전 인허가를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한수원과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한 원전 연료집합체는 국내 원전뿐만 수출 원전에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장 오는 8월 한울원전 5호기에 최초로 상용 장전되고 순차적으로 OPR1000과 APR1400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고유 원전 연료인 HIPER16은 원전 연료 원천기술 확보와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해 국가전략과제로 채택됐으며, 한수원과 한전원자력연료는 2005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또 한울원전 6호기에 시범집합체를 장전해 원자로에서 성능을 시험했고, 2018년 한울원전 5·6호기 상용 장전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했다.

특히 HIPER16은 열적 성능과 내진성능 등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연료 손상 가능성을 낮춘 고성능 고유 원전 연료로 체코 등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유럽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요건인 사고 저항성 핵연료의 모체가 될 기대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 연료인 하이퍼16은 원전의 안전성 향상과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원전 안전운영과 국산 원천기술 확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HIPER16은 고성능 고유 원전 연료로서 원전의 안전성 향상과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한전원자력연료는 청정에너지로서 원전 역할을 위한 사고 저항성 핵연료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고유 원전 연료인 하이퍼16.
고유 원전 연료인 하이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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