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너지 R&D 고위험·차세대·대형 중심 재편
산업·에너지 R&D 고위험·차세대·대형 중심 재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1.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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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에너지 R&D 투자전략·제도혁신 방안 발표
보조금 성격 R&D 중단하고 세계 최고 도전적 지원 집중
시장성·극대화를 위한 대형과제 중심으로 사업체계 개편
프로세스 수요자 중심 전환…세계적인 연구자 성장 지원
18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R&D 혁신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8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R&D 혁신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산업·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이 고위험·차세대·대형과제 중심으로 재편되고 기업과 연구자가 과제 기획과 운영의 전권을 행사하는 수요자 중심 프로세스로 전환된다. 정부가 산업·에너지 R&D 혁신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R&D 혁신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산업・에너지 R&D 투자전략 및 제도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 측은 그동안 500명에 달하는 연구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에너지 R&D 4대 혁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정부는 보조금 성격 R&D 지원을 중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R&D에 지원을 집중한다.

10대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추진되고,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과제에 신규 예산 10% 이상이 투입된다. 또 고난도·실패용인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비중을 현재 1%에서 5년 내 10%로 확대되고 40대 초격차 프로젝트에 신규 예산 70%를 배정하는 등 올해 민관합동 2조 원이 투자된다.

다음으로 정부는 시장성과 극대화를 위한 대형과제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한다.

100억 원 이상 과제 수가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160개로 대폭 확대되고 우수기업 참여 촉진을 위한 연구비 중 기업의 현금부담 비율 인하와 과제 비공개, 자체 정산 허용 등 기업부담이 대폭 낮아진다.

이와 함께 정부는 R&D 프로세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품목 지정 방식을 전면 도입해 정부가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면 기업과 연구자가 과제기획을 주도하게 된다. 주관기관에 컨소시엄 구성과 연구비 배분 권한을 부여하는 Cascading 과제가 10개 이상 시범 도입된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미래 세대가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3개인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이 8개 추가되는 등 인력양성 투자가 강화되고, 국제 공동연구 시 해외 파견연구도 지원을 받게 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산업·에너지 R&D를 고위험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해 민간의 도전적 투자를 견인하는 한편 기업·연구자 자율성과 창의력을 존중하는 수요자 중심의 R&D 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에너지 R&D 4대 혁신방안.
산업·에너지 R&D 4대 혁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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