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공공주도 4.2GW 해상풍력 발굴
전력연구원 공공주도 4.2GW 해상풍력 발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0.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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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적합 입지 분석 기술과 공공데이터 확보 성공
전력연구원이 도입한 한국형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이 설치된 전경.
전력연구원이 도입한 한국형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이 설치된 전경.

【에너지타임즈】 전력연구원이 공공주도 4.2GW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입지를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재생에너지 확대 요구에 발맞춰 국가 차원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 적합 입지 분석 기술과 공공데이터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지역주민‧사업자‧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달라 단지개발이 늦어지는 어려움이 부각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정부 지원으로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 적합 입지 발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양공간 조사를 통해 풍력발전기 설치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는 연구로 전력연구원은 2021년 군산‧영광지역을 대상으로 1차 사업을 완료했고 2022년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2차 사업을 진행하는 등 올해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과 관련 전력연구원은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선정된 3곳 지자체 해역을 대상으로 풍황자원을 측정하는 한편 사전 환경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최적의 입지를 분석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과 어민을 대상으로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인식 조사와 함께 지역 선정에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용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전력연구원은 경제‧수용‧친환경성을 모두 고려해 군산지역 5개 단지 1.4GW, 영광지역 5개 단지 1GW, 인천지역 3개 단지 1.8GW 등 발전설비용량 4.2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지자체에 제시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1940년대 미국 해군이 해양 데이터 취득을 위해 최초로 디자인한 선박 모양의 부유체인 ‘Nomad Hull 타입’의 한국형 부유식 라이다 플랫폼을 제작해 계측 신뢰성을 높였고 풍황자원 측정 비용을 외산 부유식 라이다 대비 60% 이상 줄였다.

전력연구원 측은 다년간 연구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 공간정보 등을 기반으로 계통 수용성을 고려한 해상풍력발전 계획입지 기준선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해상 그리드 설계 근거로 활용해 해상풍력발전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전력망 접속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체계적인 계획입지 모델 정착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공주도 단지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개발을 위해 계획입지 모델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 적합 입지 발굴 연구와 디지털 해상풍력발전 정보도 개발과제 수행으로 해상풍력발전 적합 입지 평가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경제성과 어업 활동, 법정구역, 해상교통로를 고려한 종합 입지정보 지도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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