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이 불가피해지면서 수력·양수발전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인적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수력·양수발전 국산화를 앞당기는 등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관련 기업의 전문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제1기 수력산업 고급관리자 리더십 교육과정’을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한국수력원자력(주) 수력연구교육센터(경기 가평군 소재)에서 수력·양수발전 산·학·연 고급관리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한다.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 활성화는 경직성 자원인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유연성 자원인 양수발전 보급이 불가피하고 노후 수력·양수발전 현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강조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가혹해진 수력·양수발전 운전 환경에 따른 운전과 유지보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필요해진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이 교육과정은 수력·양수발전과 관련된 한수원을 비롯한 정비업체와 기자재업체 등 고급관리자를 대상으로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 활성화가 시급한 만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 네트워크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수력산업협회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1기 교육생은 수력·양수발전을 운영하는 한수원과 정비를 하는 한전KPS·민간정비사, 주기기·기자재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 등 다양한 기업의 고급관리자들이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특히 올해 교육은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 활성화 필요성과 함께 새로운 시장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김은수 수력산업협회 부회장은 양수발전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긴 수명을 바탕으로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는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양수발전 필요성과 함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양수발전을 확대하는 중국·인도·미국 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양수발전 보급 확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우상균 한전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에너지저장기술 현황과 미래 전망이란 주제의 강의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종류와 함께 관련 시장을 전망하는 한편 양수발전 등 에너지저장장치별 역할을 소개했다.

권창섭 한수원 수력처장은 특강을 통해 수력·양수발전 운영사인 한수원의 에너지 로드맵을 소개하면서 신규 양수발전 건설과 수력·양수발전 현대화 사업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산화 필요성 등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 활성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명주 수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1기생을 배출했고, 수력·양수발전 산업생태계 활성화가 시급하고 관심도가 높은 만큼 내년부터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