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부 장관 취임…첫 행보도 취임사도 ‘원전’
방문규 산업부 장관 취임…첫 행보도 취임사도 ‘원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9.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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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첫날 새울원자력본부 방문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 의지 밝혀
SMR·CCUS·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육성하겠다는 방향 제시
20일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이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울산 울주군 소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일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이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울산 울주군 소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20일 새울원자력본부(울산 울주군 소재)를 방문해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 신임 장관이 첫 공식 행보로 선택한 새울원자력본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바라카(Barakah) 원전 수출모델인 APR1400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운영 중인 새울원전 1·2호기(발전설비용량 1400MW×2기)와 전임 정부에서 공사가 잠깐 중단됐던 새울원전 3·4호기(1400MW×2기)가 건설되는 곳이다. 국내에서 APR1400 적용 가동 원전과 건설 원전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그는 원전 운영과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방 신임 장관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등 원전 기자재 업체가 밀집한 경남 창원을 방문해 원전 기자재 납품과 수출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원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업계 매출은 30% 가까이 줄고 인력이 17%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원전 생태계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집행할 것을 약속하면서 조기에 선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보증지원제도와 특별금융자금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방 신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밝히기도 했다.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경제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그 핵심 발전원으로 원전을 보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원전의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는 한편 SMR(Small Modular Reactor)·CCUS(Cabor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수소 등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방 신임 장관은 석유·가스·광물 등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간헐적인 발전원을 고려한 전력계통 보강,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운영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이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울산 울주군 소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일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이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울산 울주군 소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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