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첫 번째 네팔 수력발전 건설이 본격화됐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김회천)은 자사 두 번째 해외 수력발전 사업으로 네팔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에 건설되는 수력발전소인 UT-1(Upper Trishuli-1) 정초식을 12일 네팔 현지에서 개최했다.

정초식은 건물의 기초를 정하는 머릿돌을 설치해 공사착수를 기념하는 건설단계 주요 과정이다. 앞선 2022년 1월 남동발전은 본공사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착공식이 미뤄지면서 이날 정초식이 열린 것이다.

발전설비용량 216MW급으로 지어지는 UT-1 사업에 총사업비 6억4700만 달러(한화 8605억 원가량)가 투입되며, 대주단으로 한국수출입은행·국제금융공사·아시아개발은행·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등 9곳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남동발전은 국제금융공사와 우리 기업의 네팔 1호 민자발전 사업 특성을 고려해 현지 상황에 따른 정치·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22%이며, 준공은 2026년 말이다.

남동발전은 UT-1 준공 후 30년간 발전소 운영으로 연간 1456G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네팔 정부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남동발전은 UT-1을 최고 수준의 발전소로 적기에 준공하는 등 네팔 전력공급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네팔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