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KEPIC-Week ‘북쩍북쩍’…1100여명 운집
20주년 KEPIC-Week ‘북쩍북쩍’…1100여명 운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9.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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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세션 23→38개 확대되고 전문분야별 200편 논문 발표
전력산업 신기술 공유…가스터빈 성능검증 공청회도 열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전기협회가 ‘제20회 KEPIC-Week’를 개최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전기협회가 ‘제20회 KEPIC-Week’를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KEPIC-Week가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공적으로 열렸다. 참여자가 1000명이 훨씬 넘어섰기 때문이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는 전력산업계 민간 단체표준인 전력산업기술기준(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에 대한 전력산업계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전력 기준 적용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제20회 KEPIC-Week’를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가 원전확대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올해 행사에 1000명이 훨씬 웃도는 전력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최 측 추산으로 11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KEPIC은 전력설비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제작·시공·운전·정비·시험·검사·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제도적 요건을 국내 실정에 맞는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 단체표준이며, KEPIC-Week는 전력산업계 전반적인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KEPIC-Week는 지난해 23개 기술세션에서 38개 기술세션으로 확대됐고, 올해 행사에 전문분야별 200편에 달하는 논문이 발표했다. 또 KEPIC 유지관리 활성화 위원회를 비롯한 세미나와 워크숍 등 최신 기술과 현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지난 7일 열린 차세대 원자력 표준화 포럼은 국가기술표준원 주도 SMR 국내 기술을 ISO‧IEC 등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국제표준 선점을 목표로 하는 국제표준화 계획을 국내 국제표준 전문가를 비롯한 산업계와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국가기술표준원과 전기협회에서 개발 중인 SMR 국제표준화 로드맵 초안을 포함해 현재 추진 중인 ISO와 IEC 국제표준 제안 활동‧계획이 공유됐다.

또 탄소중립 최신 기술 교류를 위해선 청정 수소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운영‧현황,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 신기술을 공유하고 소재부품 국산화와 상용화 지원을 위한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검증 기술개발 공청회도 열렸다.

특히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6일 열린 합동강연에서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 전기화 수요가 급증하는 등 산업 분야 무탄소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원전과 함께 SMR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MR이 확산되기 위해선 수요지 인근에 있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선 서고를 배제하는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허가로서 이를 인증해 발전소 사고 시 발전소 외부로 영향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행사에서 ▲박성갑 삼신 대표이사 ▲김두영 성일에스아이엠 부사장 ▲김부태 동우전기 CPT 사업부장 ▲박선태 무진기연 이사 ▲정세현 부원비엠에스 대표이사 ▲허재완 센추리 실장 ▲황지훈 광명전기 부장 ▲이희종 스탠더드시험연구소 이사 ▲이상린 에스엠씨케미칼 연구소장 ▲조성일 고려공업검사 이사 등이 KEPIC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갑원 전기협회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전기협회는 SMR과 표준복합화력 등 새로운 발전설비와 기존의 발전설비 탈탄소화를 비롯해 노후원전 안전한 해체 등 국가 기간산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새로운 기술표준 개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뒤 “UAE 바라카원전 지원 경험을 토대로 수출에도 더욱 노력하며 국제표준기구와 깊은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전기협회는 KEPIC-Week를 국내외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폭넓은 정보교류로 전력산업의 밝은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KEPIC-Week를 통해 나온 의견을 모아주면 국회에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전기협회가 ‘제20회 KEPIC-Week’를 개최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전기협회가 ‘제20회 KEPIC-Week’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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