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130만 배럴 감산 연말까지 연장
사우디·러시아 130만 배럴 감산 연말까지 연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9.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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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사진=뉴시스)
유전.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생산량 감산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한 900만 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최근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부총리(에너지부 장관)는 원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전체 생산량 5%인 하루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 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 배럴 줄이기로 했으며, 9월에도 30만 배럴의 석유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은 OPEC+의 하루 366만 배럴 감산 조치와 별개로 이뤄지는 것으로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4월 하루 166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감산조치 연장에 국제유가는 들썩였다.

지난 5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 오른 배럴당 91.15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88.07달러에 거래되는 등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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