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열병합발전 준공되면 자립도(↑) 오염물질(↓)
대구열병합발전 준공되면 자립도(↑) 오염물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7.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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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정상적으로 공사 진행된다면 내년 4월 시운전 예정
가스공사, 시운전 맞춰 중리정압관리소 설비 개체 등의 사업 추진
대구 전력 자립도 11% 향상 등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 일조 기대
지역난방공사 대구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지역난방공사 대구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에너지타임즈】 대구지역 전력 자립도를 11% 끌어올릴 수 있고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큰 폭으로 줄여 친환경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구열병합발전소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중유를 연료로 1997년부터 대구시 달서·서구·달성군 내 11만 세대에 난방을 공급하는 한편 전력을 공급하던 대구열병합발전소를 천연가스를 연료로 전환하는 열병합발전 개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건설되는 발전소 발전설비용량은 200MW.

지역난방공사는 2014년 대구열병합발전소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해 달라는 지역주민 요구와 함께 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열병합발전 개체사업을 결정하고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지난해 3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또 정상적으로 건설이 마무리된다면 내년 4월 시운전을 거쳐 이 발전소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 사업은 대구열병합발전소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 개체사업에서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과 함께 중요해진 것인 연료공급이다. 연료가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바뀌었기 때문인데 가스공사가 연료공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내년 4월 대구열병합발전소 시운전에 맞춰 중리정압관리소(대구 서구 소재)를 통해 연료인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적기에 완료되지 않으면 대구열병합발전소는 건설공사는 마무리되지 못한다. 준공 전 단계인 시운전은 실제로 열과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인데 연료공급이 없다면 건설이 완료되더라도 준공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 가스공사는 1995년부터 운영 중인 중리정압관리소의 부지를 늘리지 않고 효율적인 설비 재배치와 노후 설비 개량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압관리소는 수요처에 맞도록 천연가스 압력을 조절해 주는 곳으로 다중체육시설 등과 같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돼 있어 생활 밀접형 안전시설 중 하나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요처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주요 도시 등 전국 426곳의 정랍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중리정압관리소에서 대구열병합발전소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8km에 달하는 가스배관을 건설한다. 이 배관이 완료되면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가스배관은 5132km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대구열병합발전소가 내년 상반기 정상적으로 준공된다면 2030년까지 전력 자립률 50% 달성 등 스마트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하는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전력 자급률이 높아지고 환경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먼저 전력 자립도는 대구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18.2%에서 29.2%로 11% 늘어난다. 비상시 안정적으로 유연하게 대구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는 전기만 생산하는 가스복합발전소와 달리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발전원으로 통상 에너지 효율은 무려 30.8%나 높다. 또 개별 난방 대비 대기오염 물질을 46.1%와 온실가스를 23.7%나 줄일 수 있어 대구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대구열병합발전소 안정적인 가동을 위한 천연가스 적기 수급을 위해선 기관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대구시가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역난방공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연가스는 K-택소노미에 포함된 친환경 연료로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으며,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돼도 쉽게 날아갈 뿐 아니라 발화온도가 높아 다른 연료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연료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대구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
지역난방공사 대구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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