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너지 수요 전년比 0.7% 소폭 감소 전망
총에너지 수요 전년比 0.7% 소폭 감소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7.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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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함께 냉‧난방 수요 감소 등 영향
최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최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올해 총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전망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함께 냉‧난방 수요 감소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도 국내 총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3억toe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소비된 에너지 총량인 총에너지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21년 3억300만toe로 정점을 찍었으나 최근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올해 총에너지 수요 감소 주요 원인으로 에너지집약도가 높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함께 난방요금 인상 등에 따른 건물 부문 소비 위축 등이 손꼽혔다.

에너지원별 변화를 살펴보면 석탄 수요는 전년 대비 2.5%, 석유 1.8%, 천연가스 0.8%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2.6%와 10.3%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석탄 수요는 산업 부문에서 철강업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하겠으나 송전계통 제약 등으로 발전 부문에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 수요는 수송 부문에서 소폭 증가하겠으나 산업 부문에서 석유화학 원료용 중심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1.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 부문에서 소폭 증가하겠으나 도시가스 수요가 건물 부문을 중심으로 줄어 전년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은 신규 설비 진입과 원전 이용률 상승 등으로 발전량이 2.6%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는 꾸준한 증설 등에 힘입어 10.3%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원단위는 GDP 전년 대비 1.4% 증가하나 총에너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빠르게 개선되고, 온실가스 배출은 화석에너지 수요 감소와 온실가스 무배출 에너지원 수요 증가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23년도 에너지 최종소비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2억1200toe로 전망됐다.

산업 부문 수요는 전반적인 생산활동 둔화 속에 석유화학 원료용 납사와 LPG 수요가 빠르게 위축돼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송 부문 수요는 코로나-19 상황 해소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안정화에 따른 국내 수송용 연료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물 부문 수요는 2022년 이후 단행된 전기‧가스 요금인상에 따른 냉·난방비 부담과 날씨 요인 등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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