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급증 관측…이젠 신규원전 검토 필요
전력수요 급증 관측…이젠 신규원전 검토 필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7.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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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위원회 위원 신규원전 등 전력공급능력 확충 의견 제시
산업부 신규원전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 검토 답변
새울원전 3·4호기 건설현장(울산 울주군 소재).
새울원전 3·4호기 건설현장(울산 울주군 소재).

【에너지타임즈】 산업부 장관 자문기구인 에너지위원회 위원들이 신규원전 건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공급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다수의 위원은 신규원전 검토를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급변하는 전력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신규원전을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와 데이터센터 확대, 전기차 보급 확산 등 전력 수요 증가요인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고, 신규원전을 포함한 새로운 전원 믹스 구성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시급한데 재생에너지 보급이 더딘 측면이 있어 신규원전을 건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여건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원전과 수소 등 새로운 전력공급 여력 확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시장 제도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위원들은 현재까지 수립된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시작연도 말에야 지연 수립된 관행 등을 고려할 때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조속히 착수해 계획 시장 시점과 수립 시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에 산업부는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 참석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 참석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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