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감사평가 주인공 ‘서부발전’
공공기관 경영‧감사평가 주인공 ‘서부발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6.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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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 불구 일궈낸 값진 성과
에너지 기관 23곳 중 절반이상 12곳 B등급 받아
32조 적자 낸 한전 전년 대비 1단계 떨어진 D등급
16일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찾아가는 CEO 안전 컨설팅 일환으로 군산발전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군산발전본부(전북 군산시 소재)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진행한 결과 서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직접적인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등급인 A등급에 이름을 올렸고 감사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는 등 공공기관 경영‧감사평가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뿜어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에서 서부발전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에너지 공공기관 중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관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관은 진일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전은 전년 대비 1단계 떨어져 낙제인 D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이날 발표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23곳 에너지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량 평가에서 사실상 최고점수를 받는 등 유일하게 전년 대비 1단계 올라 최고 등인 A등급을 받은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S등급은 없었다.

서부발전은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함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불필요한 배출권 구매비용을 줄이는 등 국내외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너지 공공기관 23곳 중 가스기술공사‧남동발전‧동서발전‧석유공사‧한수원‧한전기술‧한전KPS‧가스안전공사‧석유관리원‧원자력환경공단‧전기안전공사‧전력거래소 등 12곳이 B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석유관리원은 전년 대비 2단계 오른 반면 동서발전은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했다.

이와 함께 석탄공사‧가스공사‧광해광업공단‧남부발전‧중부발전‧지역난방공사‧한전KDN‧에너지공단 등은 C등급을 받았다. 석탄공사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노출되면서 지난해만 32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한전은 전년 대비 1단계 떨어진 D등급을 받았고,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D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당기순손실 발생 등 재무상황이 악화된 공공기관에 대해선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을 삭감하거나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연속 당기순손실과 손실 폭이 증가했거나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50% 이상 급증한 재무위험기관의 임원 성과급은 전액 삭감되고 1~2급 직원 성과급은 50% 삭감된다. D등급을 받은 한전은 성과급이 없어 해당 사항이 없으나 석탄공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은 성과급 삭감 대상이다.

한수원‧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임원 성과급은 50% 삭감, 1~2급 직원 성과급은 25% 삭감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공공기관 임원에 대해 성과급 100%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이에 해당하는 에너지 공공기관은 광해광업공단‧가스기술공사 등이 대상이다. 특히 한수원 임원은 앞선 50% 삭감에 이어 50%를 추가로 반납하는 것은 권고받았다.

또 기획재정부는 적자 폭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공공기관에 대해 성과급 50% 자율반납을 권고했고, 에너지 공공기관 중에서 남부발전만 대상이다. 남부발전 임원은 우선 성과급 50% 삭감에 이어 잔액인 성과급 50% 반납을 권고받은 것이다.

한편 공공기관 감사평가 결과 서부발전과 한전기술이 A등급, 가스공사‧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한수원‧중부발전‧지역난방공사‧한전KPS가 B등급, 가스기술공사‧석탄공사‧광해광업공단‧석유공사‧가스안전공사‧에너지공단‧전기안전공사가 C등급, 한전 등이 D등급을 받았다.

2022년도 에너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2022년도 에너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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