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생E 급증…전력망 감시시스템 구축‧운영
제주 재생E 급증…전력망 감시시스템 구축‧운영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3.03.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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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전압‧전류 등 시각 동기화된 전력 정보 모니터링 기능
전력계통 실시간 감시‧평가로 고장파급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

【에너지타임즈】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에 대응해 빠르고 정확하게 전력망 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주에 구축됐다. 차세대 전력망 운영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송‧변전설비의 전압‧전류‧위상 등을 동시에 측정해 광역 전력계통을 실시간으로 감시‧평가해 고장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고장파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인 제주 전력망 감시시스템(J-WAMS)이 한전 신재생센터에 구축됐다.

광역 전력망 감시시스템(Wide Area Monitering System)은 넓은 영역의 전력망에 대해 전압‧전류‧주파수 등을 GPS 등 표준시간을 이용해 전력망 전압‧전류 등의 정보를 모두 같은 시각에 취득하는 시각 동기화된 전력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고정밀 시각 동기 위상측정장치(Phasor Measurement Unit)와 측정정보 중앙관리서버(Phasor Data Concentrator)로 구성돼 있으며, PMU는 표준시각으로 동기화된 전력망의 전압‧전류‧주파수 등의 정보를 측정해 PDC로 전송하는 장치다. PDC는 PMU로부터 수신한 전력망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서버다.

기존 원격감시제어장치(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는 4초당 1회 긴 데이터 취득주기와 표준시각 정보가 동기화되지 않은 감시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반해 WAMS는 수백 배 이상 빠른 데이터 취득주기와 고신뢰도 표준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등 더욱 복잡해진 전력망의 정확한 상태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재생에너지‧HVDC‧FACTS(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ESS(Energy Storage System) 등 특수설비가 많은 제주지역 전력망을 대상으로 견고한 감시할 수 있는 제주 전력망 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한전은 제주 전력망에 연계된 송전선로‧재생에너지‧HVDC‧FACTS 등 특수설비뿐만 아니라 ESS를 포함할 계획이며,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신규설비의 도입과 HVDC #3(동제주-완도)가 완공되면 PMU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J-WAMS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취득한 운영정보를 이용해 전력망 안정도와 진동 감시, 선로 추정 등이 가능한 계통 해석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J-WAMS와 전력망의 감시 정밀도와 해석 기술의 신뢰성을 끌어올려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응한 계통계획과 계통운영 업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미래 전력망 지능화 첫 발걸음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전력망을 유연하게 제어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J-WAMS는 차세대 전력망을 대비한 맞춤형 전략기술로 전력망 운영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계통과 설비 운영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전은 이 분야의 기술 개발에 매진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산업단지 등 고객에게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한전이 신재생센터(제주 제주시 소재)에 제주 전력망 감시시스템(J-WAMS)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30일 한전이 신재생센터(제주 제주시 소재)에 제주 전력망 감시시스템(J-WAMS)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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