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본입찰 임박…韓 왕성한 수주 활동 펼쳐
체코 원전 본입찰 임박…韓 왕성한 수주 활동 펼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6.21 08: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력한 후보국 중국·러시아 제외되며 韓 호재로 분석되고 있어 진단
문승욱 장관, 체코 총리와 산업부 장관 잇따라 만나 韓 원전 세일즈
정재훈 사장, 체코 상임위원회 의원 등 만나 확고한 참여 의지 밝혀
지난 18일 체코 현지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s) 체코 총리를 예방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 체코 현지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s) 체코 총리를 예방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조만간 체코 원전 입찰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 정부와 팀-코리아가 물밑작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산업부 장관과 사업자 대표인 한수원 사장이 체코 현지를 방문해 왕성한 수주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에 따르면 두코바니(Dukovany)원전 1~4호기와 테멜린(Temelin)원전 1·2호기 등 원전 6기를 운영하고 있는 체코는 기존 두코바니원전 부지 내 발전설비용량 1000~12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023년까지 입찰서 평가 작업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9년 첫 번째 원전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체코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프랑스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안보 평가 질의서를 발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평가는 입찰 자격 심사에 해당하는 절차로 이에 앞서 체코는 중국과 러시아를 원전 잠재 공급국에서 배제하며 이 제도를 만들어졌다.

체코는 이 평가에서 주 공급사와 주 하도급사, 컨소시엄 구성, 지분 구조 등 공급자 입찰 참여조직구조를 살피고 사이버 안보 요건과 원자력 안전 측면의 제어계통 요건, 전체 공급망 품질 관리, 기술이전 등에 대한 요건충족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사실상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빠지면서 이는 호재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가 그동안 체코 원전의 대부분을 추진해왔다는 점 때문이다.

강력한 후보국이었던 러시아가 제외되면서 이미 우리 팀-코리아가 물밑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산업부 장관도 체코 현지에서 수주 활동을 지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 18일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s) 체코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Karel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우리의 원전 우수성 등을 소개하는 등 원전 수주 활동에 나섰다.

문 장관은 바비쉬 총리와의 면담에서 우리나라가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에 대해 계획된 예산과 공기를 준수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소개한 뒤 체코 원전도 적정 예산과 적시 시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바비쉬 총리와 하블리첵 장관이 방한하면 직접 동행해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바비쉬 총리는 우리나라가 체코의 입장에서 안보에 대한 위험요인이 없고 중국과 러시아의 체코 원전 입찰에 참여를 반대했던 야당도 우리나라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등 이 입찰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것과 관련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기업과 협력을 위해 하블리첵 장관을 중심으로 체코 원전기업 사절단을 구성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문 장관은 하블리첵 장관과 면담에서 우리 기업의 원전 관리 능력과 경험을 비롯한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사전 준비상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모두 27기 원전을 건설했고 현재 7기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원전을 건설하는 것과 관련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점을 강조했다.

이에 하블리첵 장관은 체코 기업의 원전 참여 비중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의 준비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체코 현지를 방문해 체코 원전에 대한 확고한 참여 의지를 체코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과 야당 대표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뛰어난 원전 건설 능력과 안전성을 소개하면서 한수원의 사업수행 역량을 소개했다.

특히 정 사장은 원전 건설 예정지역인 두코바니지역 협의회 의장과 지자체장 등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제공한 5000만 원 상당의 세탁기와 교육용품 등을 전달하는 한편 2018년부터 시행 중인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 후원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한수원은 체코 원전 관련 한국전력기술(주)·한전원자력연료(주)·두산중공업·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체코 원전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체코 현지를 방문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체코 원전 건설 예정지역 사회복지시설·학교 등에 지원할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체코 현지를 방문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체코 원전 건설 예정지역 사회복지시설·학교 등에 지원할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