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사고·민원 많이 줄어 자부심 느껴”
“가스안전사고·민원 많이 줄어 자부심 느껴”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8.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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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0건 넘던 가스관련 민원 1건으로 줄어
가스산업 발전 위해 정부가 시민연대와 함께 걸어야

<인터뷰 : 이성규 한국가스시민연대 사무총장>

국내 가스 관련 위험요소로 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 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이 모여 지난해 4월 출범한 가스시민연대. 그동안 가스 산업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되겠다는 그들의 바램은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넘긴 지금 얼마나 이뤄졌을까.
열약한 환경속에서도 가스 관련 제도개선과 부실시공 방지 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연대의 총사령관, 이성규 사무총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사항과 못다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시민연대가 출범할 당시와 비교해보면 가스안전 사고나 도시가스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한만큼 보람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가스시민연대. 시민연대의 사무실은 찾아가는 교통편은 조금 불편하지만 도심과 떨어진 조용한 산자락 밑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산바람과 청명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기자를 반갑게 맞은 이성규 사무총장은 “얼마전 민원이 들어온게 있어 모 도청에 보낼 공문을 만들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민원도 갈수록줄고 있어 이러다가 시민연대가 할 일이 없어 질거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 총장은 “시민연대가 출범할 당시 가스관련 민원이 하루 평균 10건이 넘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한건도 겨우 들어온다”며 “그동안 가스 안전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일한만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스시민연대는 그동안 가스 시설에 대한 위험요소 분석, 개선 연구 및 기술개발, 가스 관련 기기 적합성 검토 연구, 민원 분석 해결 등을 수행해왔다.

이 결과 시민연대가 지적한 점들이 방송과 신문에 수차례 보도된 사례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지자체와 가스안전공사에서 대대적인 점검을 벌여 미비점을 개선해왔다는게 이 총장의 설명이다.

이 총장은 “가스관련 불합리 제도나 노후시설에 대해 시민연대가 지적해 방송된 사례가 그동안 6회정도 있었다”며 “방송이 나간 직후 시설 교체 등이 바로 이뤄졌고 도시가스사들도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가스안전공사에서 가스사고가 올해 상반기(7월말 기준) 총 88건이 발생해, 전년(118건)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장은 “시민연대의 활약때문이라고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수치를 볼때 누가 알아주지는 않더라도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장은 현재 도시가스사 지역관리소의 불친절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사항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도시가스사 지역관리소의 불친절 관련 민원만큼은 현재 줄지 않고 있다”며 “지역관리소에서 좀더 서비스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시가스사에서 품질 향상을 위해 좀 더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정부와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시민연대와 현재 쌓아놓은 벽을 허물고 함께 발걸음을 맞춰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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